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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영양

당뇨가 있다면 신장 건강을 위해 무엇을 확인할까

by raongroup89 2026. 8. 8.

 

당뇨가 있으면 혈당 수치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펴봐야 할 중요한 장기 중 하나가 신장, 즉 콩팥입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걸러내고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가 오래 지속되면 높은 혈당과 혈압 등이 신장의 작은 혈관과 여과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다면 ‘신장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고, 필요한 신장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자신의 검사 결과에 맞게 식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 당뇨가 있으면 왜 신장검사가 중요할까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그렇다고 당뇨가 있다고 반드시 신장질환이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고 필요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신장 상태를 일찍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장질환 초기에는 몸이 붓거나 소변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몸이 괜찮으니 신장도 괜찮겠지’라고 판단하기보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혈당과 함께 혈압도 관리하세요

당뇨가 있는 사람의 신장 건강에서는 혈당 관리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혈압도 중요합니다.

높은 혈압은 신장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압 관리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이나 진료를 받을 때 혈당과 당화혈색소만 확인하지 말고 혈압도 함께 살펴보세요.

목표 혈당과 혈압은 나이, 당뇨병 기간, 동반질환, 복용 약물, 신장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같은 숫자를 목표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적절한 목표 범위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크레아티닌만 보지 말고 eGFR을 확인하세요

신장검사 결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항목이 혈청 크레아티닌과 eGFR입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로 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하지만 크레아티닌 수치는 근육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숫자 하나만으로 신장 기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함께 확인하는 것이 eGFR, 즉 추정 사구체여과율입니다.

eGFR은 혈액검사의 크레아티닌 등을 이용해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고 있는지를 추정한 값입니다.

한 번의 검사 결과만 보고 만성콩팥병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 검사 결과와 비교해 변화 추세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소변 알부민 검사도 중요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혈액검사만 확인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함께 확인할 중요한 검사가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입니다.

신장의 여과 장벽이 손상되면 정상적으로는 혈액에 남아 있어야 할 알부민이 소변으로 더 많이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UACR은 이런 변화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따라서

eGFR은 괜찮으니 신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라고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신장 건강은 eGFR과 소변 알부민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당뇨가 있다면 신장검사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진단 후 경과 기간에 따라 검사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일정 기간 이상 제1형 당뇨병을 앓은 사람에게 eGFR과 UACR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확인된 경우에는 신장 상태와 진행 위험에 따라 검사 빈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검사 주기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자신의 검사 결과에 맞는 다음 검사 시점을 의료진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식탁에서는 나트륨부터 확인하세요

신장 건강이 걱정되면 가장 먼저 특정 과일이나 채소를 금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생활에서는 먼저 전체적인 나트륨 섭취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 저류와 혈압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음식은 단순히 소금통에 있는 소금만이 아닙니다.

국과 찌개,

라면과 즉석식품,

햄·소시지 등 가공육,

배달음식,

절임식품,

간장·고추장·쌈장 등의 양념,

각종 소스

등을 통해서도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국물을 적게 먹고 소스와 양념을 별도로 사용하며 가공식품의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부터 시작해 보세요.

7. 혈당을 위해서는 당류와 탄수화물의 양도 살펴보세요

당뇨가 있으면서 신장 건강까지 관리하려면 ‘신장에 좋은 음식’ 하나를 찾는 것보다 전체적인 식사 구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혈당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디저트를 자주 먹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음료,

가당 커피,

과자,

케이크,

달콤한 빵,

많은 양의 정제 탄수화물

등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살펴보세요.

그렇다고 밥이나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먹는 양과 종류, 한 끼 전체의 구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조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고단백 식사를 무조건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단백질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체중 감소가 있는 사람은 단백질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영양 부족과 근육 감소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투석을 받는 사람은 단백질 필요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이 안 좋으니 고기를 끊어야 한다’

또는

‘당뇨니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 식단을 극단적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이 감소했다면 자신의 eGFR과 영양 상태, 치료 단계에 맞는 단백질 섭취량을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하세요.

9.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모두 피해야 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신장 건강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바나나, 토마토, 감자, 고구마, 채소 등을 일괄적으로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칼륨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혈액 속 칼륨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 제한이 필요한지는 혈액검사와 신장 기능, 복용 약물 등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인터넷의 ‘신장에 나쁜 음식 목록’을 보고 채소와 과일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오히려 식사의 다양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10. 저염 소금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소금을 줄이려고 저염 소금이나 소금 대체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을 사용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혈중 칼륨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제품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질환이 있다면 ‘저염’이라는 표시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원재료에 염화칼륨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에게 자신의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인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 식단을 검색하면 인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당뇨 환자가 처음부터 인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 기능과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인 제한이 필요한 상태라면 가공식품의 원재료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가공식품에는 인산염 형태의 첨가물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 당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제품, 콩, 견과류 등 다양한 음식을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12. 물도 많이 마신다고 신장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이 깨끗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수분량은 날씨와 활동량, 땀 배출, 식사뿐 아니라 신장과 심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진행된 신장질환이 있거나 부종이 있고 의료진에게 수분 제한을 안내받은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하루 몇 L 물 마시기’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갈증이 난다고 지나치게 많은 물을 억지로 마시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세요.

13. 당뇨가 있다면 이 네 가지를 함께 기억하세요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정 음식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다음 네 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할 것이유

혈당·당화혈색소 장기간의 혈당 관리 상태 확인
혈압 신장과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요소
eGFR 신장의 여과 기능을 추정
UACR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알부민 확인

특히 eGFR과 UACR은 서로 대신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닙니다.

두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4. 식사할 때 이렇게 점검해 보세요

□ 국과 찌개의 국물을 습관적으로 다 먹지 않는다.

□ 배달음식과 가공식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확인한다.

□ 소스와 양념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다.

□ 단 음료를 물 대신 습관적으로 마시지 않는다.

□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기보다 양과 종류를 확인한다.

□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단백질을 임의로 끊지 않는다.

□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무조건 금지하지 않는다.

□ 저염 소금의 염화칼륨 표시를 확인한다.

□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eGFR뿐 아니라 UACR 검사도 확인한다.

15. 이런 경우에는 식단을 혼자 정하지 마세요

당뇨와 신장질환이 함께 있으면 식사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 때문에 탄수화물을 조절해야 하는데 신장 기능에 따라 단백질이나 칼륨, 인, 수분까지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eGFR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거나,

소변 알부민이 증가했거나,

혈중 칼륨 수치에 문제가 있거나,

부종이 생기거나,

투석 치료를 받고 있거나,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인터넷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의료진과 임상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검사 결과에 맞는 식단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당뇨가 있으면 반드시 신장질환이 생기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는 만성콩팥병의 중요한 위험요인이지만 모든 당뇨 환자에게 신장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레아티닌이 정상이라면 신장도 괜찮은 건가요?

크레아티닌 하나만으로 신장 상태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eGFR과 소변 알부민 검사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소변검사도 해야 하나요?

네.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확인할 때는 혈액검사를 통한 eGFR뿐 아니라 소변의 알부민을 확인하는 UACR도 중요한 검사입니다.

신장이 걱정되면 바나나와 토마토를 끊어야 하나요?

모든 사람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칼륨 제한은 신장 기능과 혈중 칼륨 수치, 복용 약물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를 무조건 제한하지 마세요.

당뇨가 있으면 고기를 줄여야 하나요?

당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기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만성콩팥병이 있다면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에 따라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지나치게 줄이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에 도움이 되나요?

모든 사람에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수분량은 신장 기능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의료진에게 수분 제한을 안내받았다면 그 지침을 우선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당뇨가 있다면 신장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까’만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혈당을 관리하고,

혈압을 확인하고,

eGFR과 UACR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며,

검사 결과에 맞춰 식생활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식탁에서는 나트륨과 단 음료,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부터 살펴보세요.

반대로 신장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과일과 채소, 단백질, 칼륨, 인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신장 식단은 검사 결과와 신장 기능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뇨가 있다면 ‘신장에 좋은 음식 하나’를 찾기보다 자신의 혈당·혈압·eGFR·UACR을 함께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는 식생활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 2026, Chronic Kidney Disease and Risk Management
  •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Diabetic Kidney Disease
  •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Healthy Eating for Adul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Quick Reference on UACR & G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