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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꿀팁

귀·이마·겨드랑이 체온이 서로 다른 이유, 체온계 위치별 차이 정리

by raongroup89 2026. 8. 23.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열이 나는 것 같을 때 체온계를 사용해 보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귀에서는 37.5℃가 나왔는데 이마에서는 37.0℃가 나오거나, 겨드랑이에서는 이보다 낮은 숫자가 표시되기도 합니다. 같은 사람의 체온을 몇 분 차이로 측정했는데 숫자가 다르면 체온계가 고장 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체온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 측정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체온계는 귀 안쪽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이용하고, 이마체온계는 이마 부위의 열을 감지하며, 겨드랑이 체온은 피부와 가까운 부위에서 측정합니다. 따라서 세 가지 체온을 서로 단순 비교해서 어느 하나가 틀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체온 자체도 하루 종일 일정하지 않습니다. 나이와 개인차뿐 아니라 시간대와 활동 상태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이 있는지를 확인할 때는 숫자 하나만 보기보다 어디에서, 어떤 체온계로, 어떤 조건에서 측정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주요 원인

1-1. 측정하는 신체 부위가 다르기 때문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체온은 몸속의 온도를 완벽하게 직접 측정한 하나의 숫자가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귀, 이마, 겨드랑이, 입 등 접근하기 쉬운 부위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몸의 온도 상태를 추정합니다.

문제는 각 부위의 환경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귀체온계는 귀 안쪽에서 적외선을 이용해 온도를 측정합니다. 이마의 측두동맥 체온계 역시 적외선을 이용하지만 측정 위치와 주변 환경이 다릅니다. 겨드랑이에서는 디지털 체온계가 피부에 밀착된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합니다.

따라서 귀에서 측정한 37.5℃와 겨드랑이에서 측정한 37.0℃를 놓고 어느 체온계가 더 정확한지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MedlinePlus에서는 일반적인 경향으로 귀체온은 구강체온보다 약 0.3~0.6℃ 높게, 겨드랑이체온은 구강체온보다 약 0.3~0.6℃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측정 방법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숫자를 공식처럼 적용해서 체온을 임의로 더하거나 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Mayo Clinic 역시 측정 위치가 다른 체온을 일정한 숫자로 정확히 환산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1-2. 체온계마다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

집에서 사용하는 체온계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귀체온계는 귀 안쪽의 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합니다. 제대로 위치시키면 빠르고 편리하지만 귀지가 많거나 귀의 구조, 체온계를 넣는 방향 등에 따라 정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우 덥거나 추운 외부에 있다가 바로 측정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어 Mayo Clinic은 이런 경우 약 15분 기다린 뒤 귀체온을 측정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마체온계도 적외선을 이용합니다. 접촉하지 않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마에 땀이 있거나 외부 기온의 영향을 받은 경우, 제품이 요구하는 측정 거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체온은 측정하기 쉽지만 일반적으로 구강체온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체온계 끝부분이 옷이 아닌 피부에 직접 닿아야 하며 팔을 몸에 붙여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측정 전 행동과 주변 환경도 체온에 영향을 준다

같은 체온계를 사용하더라도 측정 조건이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운동 직후에는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갈 수 있고 뜨거운 목욕 직후에도 정확한 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MedlinePlus는 격렬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후에는 적어도 1시간 기다린 뒤 체온을 측정하도록 안내합니다.

체온은 시간대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 중에도 체온이 변화하며 일반적으로 저녁 무렵에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활동량, 주변 온도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침에 측정한 체온과 저녁 체온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 원인별 특징과 확인 방법

귀·이마·겨드랑이 체온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면 가장 먼저 측정 위치가 달랐다는 사실 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귀체온계를 사용하다가 몸이 좋지 않은 날만 겨드랑이 체온계로 측정했다면 이전 기록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체온의 변화를 관찰하려는 목적이라면 가능한 한 같은 체온계와 같은 측정 부위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Mayo Clinic도 다른 신체 부위에서 측정한 체온은 정확한 공식으로 환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번 같은 방법으로 측정한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귀체온이 예상보다 크게 달라졌다면 귀체온계가 제조사의 설명에 맞는 방향으로 위치했는지 확인합니다. 귀지나 귀의 구조도 측정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마체온은 이마에 땀이 많이 나지는 않는지, 직사광선이나 매우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된 직후는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체온은 체온계 센서가 옷 위가 아닌 피부에 직접 닿았는지 확인합니다. 팔을 충분히 몸에 붙이지 않으면 센서가 겨드랑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체온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 여러 종류의 체온계로 계속 측정하면서 숫자를 비교하는 것보다는 측정 조건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먼저 사용하는 체온계의 설명서를 확인합니다. 특히 비접촉식 이마체온계는 제조사마다 권장 측정 거리와 사용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귀체온계는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위치까지만 귀에 넣고 측정합니다. 무리하게 깊게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겨드랑이에서 측정할 때는 체온계 센서가 맨살에 닿도록 하고 팔을 몸에 붙여 측정이 끝날 때까지 유지합니다.

며칠 동안 체온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면 ‘오전 8시 귀 37.1℃’처럼 시간과 측정 부위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에게 체온을 설명할 때도 단순히 “38도였어요”라고 말하기보다 “귀체온계로 38도였습니다”처럼 측정 방법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측정값뿐 아니라 오한, 기침, 통증, 구토, 호흡 상태, 식사와 수분 섭취 상태 등 다른 변화가 있는지도 함께 관찰합니다.

이러한 관찰은 질환을 집에서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기록입니다.

4. 생활 관리 방법

체온을 자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러 측정 부위를 번갈아 사용하기보다 한 가지 방법을 정해 일관되게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접촉식 체온계는 사용 전후 제품 설명서에 맞게 세척하거나 소독합니다. 여러 사람이 같은 체온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마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바로 측정하지 않고 제품이 요구하는 거리와 위치를 지킵니다. 외출 직후처럼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상황에서는 바로 측정한 결과를 평소 체온과 단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체온계를 사용할 때도 매번 비슷한 위치와 방법으로 측정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한쪽 귀와 다른 쪽 귀를 번갈아 측정하면서 작은 숫자 차이를 계속 비교하기보다 일정한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체온 변화 추적에는 더 유용합니다.

겨드랑이 체온계는 사용이 간편하지만 다른 방법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체온 수치가 임상적인 판단에 중요한 상황이라면 연령과 상태에 적합한 측정 방법을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체온계 숫자만으로 의료기관 방문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와 기저 건강 상태, 발열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에서 직장체온이 38℃ 이상이라면 신속하게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다른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의료진 확인이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열과 함께 호흡곤란, 흉통, 심한 두통이나 목 경직, 의식이 혼란스러운 상태, 반복적인 구토, 심한 탈수 증상, 소변을 볼 때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체온계마다 숫자가 다르다는 사실 자체보다 몸의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의식 변화나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체온을 여러 번 다시 측정하느라 의료기관 이용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귀체온이 겨드랑이체온보다 높으면 체온계가 잘못된 건가요?

A1.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측정 위치가 다르면 체온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체온은 구강체온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귀체온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와 측정 오차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숫자를 더하거나 빼서 두 결과를 맞추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Q2. 이마체온계로 잴 때마다 숫자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이마의 땀, 외부 온도, 직사광선, 측정 거리와 위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비접촉식 제품은 제조사에서 지정한 거리와 방법을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체온을 기록할 때 가장 높은 숫자를 적어야 하나요?

A3. 서로 다른 부위에서 나온 숫자 중 가장 높은 값만 골라 기록하기보다는 측정 부위까지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귀 37.8℃’ 또는 ‘겨드랑이 37.3℃’처럼 기록하면 이후 변화와 의료진 상담 시 더 유용합니다. 측정 부위를 바꿨다면 그 사실도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결  론

귀·이마·겨드랑이에서 측정한 체온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곧바로 체온계 고장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체 부위마다 측정하는 방식과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도 결과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부위의 숫자를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체온 변화를 관찰하려면 가능한 한 같은 체온계와 같은 부위, 비슷한 조건에서 측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귀체온은 귀지와 체온계 위치, 이마체온은 땀과 외부 환경 및 측정 거리, 겨드랑이체온은 센서와 피부의 밀착 상태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체온을 기록할 때도 숫자와 함께 측정 부위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온이 몇 도인지에만 집중하기보다 호흡곤란, 의식 변화, 심한 탈수, 지속적인 구토 등 중요한 동반 증상이 있는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영아의 발열이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가정에서 체온을 반복 측정하며 기다리기보다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